부천 범박동 재개발비리 의혹과 관련,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를 통해 사업가 A씨와 2억원의 돈거래를 한 김진관 제주지검장이 3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지검장은 이날 오전 사표를 내고 곧바로 퇴임식을 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검사장은 재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냈다"며 "소환문제는 검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2000년 4월 김광수씨를 통해 A씨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곧바로 1억원을 갚았으며, 나머지 1억원은 김광수씨가 같은해 7월 대신 변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