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해군의 교전사태와 관련, 30일 `남조선의 선제공격에 따른 자위적 조치'였다는 전날의 주장을 한차례 되풀이했다. 그러나 교전으로 인한 양측의 피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군이 서해 해상에서 우리 인민군 해군 경비함에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에 대응하여 아군(북한군) 함선은 부득불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쌍방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손실들이 있었다"면서 전날 방송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9일 오후 4시, 5시, 8시, 9시, 10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오후 5시 동일 내용을 반복 방송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