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18일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부회장으로 영입된 김홍업씨 측근 온모씨가 TPI 주식 매각을 알선하면서 주식대금 중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일부 확인,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온씨를 재소환, 재작년 5월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해 모 중견기업이TPI 주식 수만주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토록 한 뒤 일부 대금을 수수료 등 명목으로 챙겼는지 집중 추궁하는 한편 타이거풀스측과의 공모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온씨가 주식매입 기업을 속여 금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기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6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것과 관련, 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김용운 부사장을 오는 27-28일 업무상 배임 등혐의로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유 회장은 주당 2만원 가량이던 주식을 3만5천원에 구입하도록 계열사 등에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고, 김 부사장은 계열사 동원 등에 적극적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