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출신의 호주 이민자가 북한 라선경제협력회사와 함께 세운 진명우유가공(Jinmyung Caprine Dairy)합영회사가 영어 및 컴퓨터기본 운영 체계, 축산경영, 수경재배 등을 북한인에게 1년동안 교육하는 방안을 북한 당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진명우우가공합영회사가 북측의 라선시 당국으로부터 1개월 기간의 북한 현지 단기 직무교육에 대해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이 외국과의 합영기업에 대해 종업인이 아닌 북한 현지인의 단기 직무교육을 허용한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통은 "남한 출신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이 회사는 염소 사육 농장 및 포장지 제조, 낙농업 제품 생산 판매 등의 활동을 벌이는 한편 자체 훈련센터를 라선경제지구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훈련센터는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해 라선지구에서 소액 대부에 의한 중소기업 시범운영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는 컴퓨터에 의한 원격교육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 아래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의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