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정국쇄신방안과 관련, "전반적으로 지금은 전 당원이 합심해 선거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한 대표는 중앙선대위 간부회의에서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으로 부터 보고받은 쇄신론의 내용을 노 후보에게 전달했으며 노 후보는 "충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정 대변인은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당 일각에서 거론된 `제2쇄신' 문제는 일단 지방선거 후에나 논의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9일 당사에서 한 대표 주재로 개최되는 최고위원회의는 당분간 쇄신논의를 접어둔채 6.13 지방선거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