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간에 범죄인 인도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3차 교섭회담이 4-5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박동실(朴東實) 외교부 조약과장 등이, 홍콩측에서는데이비드 리틀(David Little) 율정사(律政司.법무부에 해당) 국제법규과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한국과 홍콩은 지난 95년 7월에 1차, 98년 4월 2차 교섭회담을 개최했다. 한편 정부는 지금까지 호주.미국.중국 등 16개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미국 등10개국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을 각각 체결했지만 인도네시아.일본과 체결한 범죄인인도조약과 인도네시아와 체결한 형사사법공조조약은 아직 발효되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물적.인적 교류가 활발한 주요국가와 지속적으로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