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라 해서 국민으로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있어 더이상 구경꾼일 수는 없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우 유권자단이 발족, 활동에 들어간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9일 "그동안 장애인이란 이유만으로 선거에서도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유권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하고 장애인 인권을 대변하는 후보를가려낼 수 있도록 활발한 유권자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회원을 모집, 이달말 장애인 유권자단을 발족한 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에 대한 평가 실시 ▲각 후보 연설및 홍보물에 대한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들의 장애인 복지 관련 공약을 비교평가, 결과를 각 유권자에게 배포해장애인 인권향상에 긍정적인 후보를 지지하는 적극적 유권자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또 정치적 이해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회원 자격을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자로 국한하되 신체 활동이 불편한 경우를 감안, 동시에 사이버 유권자 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장애인도 당당한 유권자임을 안팎에 알리고 장애인을 대변할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것이 취지"라며 "장애인 스스로 장애인 복지 향상의 관점에서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작업을 실시, 수동적이고 방관자적입장에서 적극적인 감시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