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대(對) 테러전쟁을 수행중인 미군이 최근 한국군에 전투병 파병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우리 정부에 전투병 파병에 대한 의사타진을 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미 양국의 영관급 장교 사이에 전투병 파병문제에 대한 단순한 의견교환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미 국방부나 국무부 차원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비공식적인 의사타진도 없었다"고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우리 정부에 전투병 파병 요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사실상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전투병 파병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