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의 돈거래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던중 입원한 유진걸씨(평창종건 유준걸 회장 동생)에게 청와대와 홍업씨 측근이 강압수사를 받은 것처럼 거짓폭로할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현섭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20일 일부 언론이 "청와대 직원이 거짓폭로를 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김 비서관은 "유씨가 강압수사를 받았는지 여부를 (민정비서관으로서)확인하기 위해 민정비서관실 박모 과장을 병원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유씨에게 강압수사에 대한 폭로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 변호사는 "유씨가 먼저 검찰의 강압수사에 대해 상의하고 싶다고 말해 대처방안을 말해줬을 뿐 강압수사 폭로를 권유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