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최근 잇단지방행사, 각종 토론회 참석 등 과로탓에 몸살이 나 광주 5.18 행사 및 19일 석탄일봉축 법요식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한 채 동숭동 자택서 이틀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 후보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토론때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15-16일 부산방문, 17일 방송기자클럽 토론 등 불가피한 일정을무리하게 소화하느라 몸살이 났다"면서 "주치의가 왕진을 와서 `푹 쉴것'을 권유해아무도 만나지 않고 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초부터 경선내내 절대우위의 상대와 경선했고, 매일 매일이 긴장과 사생결단의 하루들이어서 근 다섯달째 하루도 쉬지 못했다"면서 "일각에서 당내불화 등의 정치적 해석을 하는데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이날 법요식에 참석했다 당사로 돌아와 유 특보에게 "건강이 어떠시냐"고 걱정스레 안부를 묻기도 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후생관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도 나오지 못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유 특보는 "단순한 감기 몸살이기 때문에 빠르면 20일부터는 당사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