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중권.천용택씨 부부가 지난17일(한국시간) 이신범 전 한나라당의원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2년 넘게 끌어온 이신범-김홍걸씨 소송이 일단락됐다. 이 전의원은 18일 "박지원(현 청와대비서실장)씨 부부 등이 공소기각판결에 필요한 고소취소장을 서울지법 종합민원실에 접수시켰기 때문에 곧 김홍걸씨 등을 상대로 미 연방법원에 제기했던 소취하합의위반 소송사건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의 명예훼손 형사기소는 반의사불벌죄로 고소인들이 고소취소장을접수시키면 법원은 공소기각판결을 하게 된다"며 "금명간 귀국해 정치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원씨 부부 등은 99년 6월 옷로비 사건과 관련한 한 일간지 가판의 `이형자리스트' 기사를 들어 이씨를 고소했으며 서울지검은 2000년 5월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씨와 김홍걸씨 등은 지난 10일 한국 및 미국내 모든 소송을 오는 22일까지 취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