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무영(李茂永.58) 전 경찰청장이 9일 전북지사 선거에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인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총수까지 올랐던 이 전 청장은 이날 전주시 금암동`새 전북 사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후된 전북의 발전과 지역정치의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사에 당선되면 강한 전북, 다시 일어서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추진 및 조기 완공 ▲김제 신공항 건설 ▲도시 개발 ▲노인복지 및 여성지위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제시했다. 전주 출신인 그는 지난 71년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생 제19기로 경찰에 입문, 전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