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이후 현실정치에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으나 당적 정리에 대해선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다음은 김 대통령이 총재직 사퇴이후 자신의 탈당문제와 관련해 언급한 주요 발언록. ▲내가 당을 떠날 필요는 없다. 내가 당 총재직을 사퇴한 것은 당과 견해를 달리해서가 아니라 미국 대통령처럼 당무에 매달리지 않고 국정에 전념하기 위해서이다. (2001년 11월 28일, 영국 로이터통신 회견) ▲지금 당적이탈 계획은 없다.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 저를 찍은 사람들은민주당을 보고 찍었고 민주당 정책을 보고 찍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에 대한 저의 도리와 책임상 민주당의 정책을 임기중 실천할 의무가 있다. 민주당을 뿌리부터 같이 해온 사람으로서, 총재는 그만뒀지만 민주당에 대한 애정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국민에 대한 도리나 개인적 감정으로 봐서 지금 민주당을나올 생각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2년 1월 14일, 연두기자 회견)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