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일 김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가 4-5개 기업체들로부터 거액을 받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 홍업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2일 오후 2시 소환, 홍업씨의 이권개입 여부와 아태재단 비자금관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업씨가 김씨와 함께 M주택 외에 또 다른 기업체 임직원들과도 수차례식사자리를 같이 했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각종 알선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외에 자신이 운영하는서울음악방송 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알선수재와 사기 뿐아니라 거액의 회사돈을 가지급금 형태로 빼돌린 단서를 포착했으며, 사법처리할 때 공금횡령 혐의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