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적십자사는 13일 오전 판문점에서 연락관접촉을 갖고 오는 28일 금강산에서 이뤄질 제4차 이산가족 방문과 관련한 세부 방안등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했을 뿐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접촉을 계속 하면서 구체적인 상봉 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측의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는 지난 11일 오전 북측의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12일 오후 2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제의했으며, 이에 북측은 13일 '뜻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