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경남(30일)과 전북(31일)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대선후보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노 후보는 종합득표 1위인 이인제 후보와의 격차를 지난주 1천6백90표에서 3백99표로 대폭 좁혔다. 노 후보는 31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경선에서 7백56표(3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7백38표(33.5%)를 얻은 정동영 후보가 2위에 올랐고,이인제 후보는 7백10표(32.2%)를 얻었다. 이에 앞서 30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경남지역 경선에서도 노 후보는 1천7백13표(72.2%)를 획득, 4백68표(19.7%)를 얻은 이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1백91표(8.1%)를 얻었다. 그러나 종합득표에서는 이 후보가 총 유효득표수의 45.8%인 5천12표를 확보, 1위 자리를 고수했고, 노 후보는 4천6백13표(42.1%)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 후보는 1천3백22표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경남 및 전북 경선에서 이 후보와 노 후보는 합동유세를 통해 이념문제와 음모론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계속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