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리랑' 공연 기간(4.29∼6.29) 해외관광객 모집을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관광비용은 현지 여행상품 시세를 반영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중국 센양(瀋陽) 지역의 경우 50만원(한화 기준)에서 유럽.미주지역의 경우 400여만원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남한 관광객 모집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대략 관광비용은 2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0일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방북기간(4.3∼5)에 '아리랑축전' 참관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KOTRA 관계자는 "`아리랑' 공연 기간과 겹치는 평양국제상품전시회(5.6∼9)의참관을 연계시긴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며 "대북교역 및 투자에 관심있는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동포들이 많은 지역은 북한내 친지방문까지 주선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북한이 시설적, 제도적으로 대규모 해외관광객을 수용하기에 여전히 미비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아리랑' 공연 기간 북한의 기대만큼 많은해외관람객이 방문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