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는 30일과 31일의 경남,전북지역 경선을 앞두고 28일 경남과 전북지역을 돌며 선거인단을 상대로 표밭훑기에 나서는 등 득표활동을 재개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거취 파동'으로 좌초위기를 맞았던 민주당의 대선후보경선은 이 후보가 전날 경선참여를 선언, 선거운동에 재돌입함에 따라 다시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돌입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남해, 하동, 사천 및 진주 지역을 순회방문하며노 후보의 급진성향을 지적한 뒤 민주당의 중도개혁노선을 이끌어갈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한 이 후보는 측근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은 채 수행비서 1명만을 데리고 자신의 승용차로 경남지역을 돌며 당원과 대의원을 접촉하면서지지를 호소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전북 전주와 익산, 군산 등 7개 시.군지역을 돌며 당원및 대의원 간담회를 갖고 "광주의 선택은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결단이었다"며 "누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이길 수 있는지 본선경쟁력을 기준으로선택해달라"면서 `노풍'(盧風) 확산을 시도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날 전북 군산과 익산, 순창, 남원 지역을 차례로 찾아노 후보의 정계개편론 및 이 후보의 색깔론을 비판하며 "지나친 과열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의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세 후보들은 전주 MBC TV의 합동토론에 출연, 색깔론과 정계개편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