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와 한미공조 체제 확립, 그리고 남북간 대화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참석,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지켜 이땅에 다시는 전쟁이없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평화가 위협받고 전쟁의 위기가 다가온다면 우리가 반세기동안쌓아 올린 건설도 잿더미가 되고 월드컵과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엄청난 수의 인명이 희생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석달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안전하게 성공시키는 일"이라면서 "우리나라 국운융성을 위해 다시없는 기회인 월드컵을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의 도약, 중산층과 서민생활의 향상, 부정부패의 척결, 남북관계 개선의 4대 과제와 월드컵,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지방자치선거, 대통령선거의 성공적 실시 등 4대 행사 또한 성공적으로 이룩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국정이차질없이 실현되도록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할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