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운용중인 F-15 전투기가 오는 2030년께 폐기될 예정이어서 차기 전투기로 F-15K가 선정될 경우 오는 2030년 이후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공군 F-X 시험평가단이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겨례신문 보도에 따르면 공군 F-X 시험평가단은 지난해 해외 현지심사를벌인뒤 작성한 `시험평가 결과보고서'에서 "현재 운영중인 F-15A/B 122대는 2007~2010년에 폐기되고, F-15C/D 403대는 2014년까지 179대로 감축, 운영되며 F-15E는 최장 2030년까지 운영 가능하다"며 그같이 지적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미국 정부보증판매와 관련, "미 공군과 동일기종일 경우 운영기간중에는 지원 효율성이 높은 편이지만 미 공군의 폐기기종일 경우 수리부속 품목이생산 중단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미국은 국가별로 군사활동 중요도 등급에 따라 미국 정부보증판매 우선순위를 차별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군사활동 중요도에서 4등급 가운데 3등급 국가(미 합참결정)이며, F-15를 운용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한국보다 높은 2등급 국가"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