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위탁가공 생산의 기술지도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남한 기술자가 203명으로 집계됐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대동화학 기술진이 북한 현지의 위탁가공 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방북한 이래 중단됐다가 1998년 재개된 남한 기술자의 방북과기술자 파견 남한 기업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한 기술자의 방북 실적은 ▲1998년 7개기업 50명 ▲1999년 6개기업 57명 ▲2000년 10개기업 81명 ▲2001년 29개기업 203명 등이다.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위탁가공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남한 기술자의 북한 방문을 통한 기술지도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다수 기업인들은 남한 기술자의 6개월 이상 장기체류 허용 등 북한 당국의 탄력적인 정책운용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