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은 20일 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 지지와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의 조기 해결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동 기자 회견에서 김정일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거듭 표명함으로써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부시 대통령과김대통령의 대북 정책 사이에 온도차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김대통령의 햇볕 정책이 미국이 추진중인 국제적인 반테러포위망 구축 속에 고립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국면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