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인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8일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병력을 휴전선 뒤로 재배치하라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남한의 병력 재배치와 직접적으로 연계돼있기 때문에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지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또 "북한의 재래식 무기및 병력의 재배치 문제는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재를 통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 공무원의 국민참여경선 신청서 대량복사 사건과 관련, 유 지사는 "선거캠프와 직접 관련이 없으나 일부 공무원의 과잉충성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