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충북에서 지구당 개편대회 등 잇단 정치행사를 개최, 세몰이에 나선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청주 상당과 흥덕지구당, 청원지구당, 제천.단양지구당 등4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오는 21일에는 보은.옥천.영동지구당 개편대회를 갖는다. 이어 25일에는 도지부 개편대회를 열어 홍재형(청주 상당) 의원을 도지부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특히 4개 지구당 개편대회가 치러지는 오는 18일에는 한광옥 대표와 대권 경선후보 7명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오는 22일 진천.괴산.음성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도내 7개 지구당이 모두 지구당 정기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다음달 14일에는 도지부 정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토록 기본 원칙을 정한 중앙당 방침에 따라 오는 18일 충주지구당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지구당별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를 낸 뒤 5일 간 공모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후보를 확정짓기로해 지방선거를 겨냥한 출마 예정자들의 표몰이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당원들의 이탈로 한동안 주춤했던 자민련 역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김종필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래저래 지방선거와 대권 경선을 앞둔 여.야 3당의 `중원' 쟁탈전은 갈수록 그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