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동구 출신의 정의화(鄭義和.한나라당) 의원은 7일 오후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부산은 경제위기와 환경위기, 문화위기, 삶의 질 위기라는 '총체적 도시 위기'에다 `위기관리의 위기'에까지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에게 봉사하고 시민에게 책임지며 시민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으로부산을 21세기 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 시정, 투명한 시정만이 저비용 고효율의 도시경영을 보장받을 수 있기때문에 시민의 질책이나 건의를 정성껏 반영하는 쌍방향 행정, 참여행정의 모범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한뒤 "부산시 2만여 공무원들이 적재 적소에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선 행정경험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정 의원은 "본인은 27년간 병원 경영을 통해 70명이던 병원직원수를 800명으로 늘렸고 6년간의 국회의원 생활을 통해 국가경영의 경험을 쌓았기때문에 충분히 부산시정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토박이로서 문화.복지.의약.의료.학계 등 다방면에 걸쳐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본인이 시장에 당선돼야 대선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밝힌 뒤 "경선과정에서도 내가 얼마나 부산을 사랑하는지를 설득해 나가면 대의원들로부터 80∼90%의 지지를 이끌어 내 압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 "경선과정에서 상대방 후보를 먼저 비방하지는 않겠지만 허위사실이나 왜곡된 사실을 가지고 공격해 올때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권영적(權寧迪)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