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지난 22일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한일 역사 공동 연구의성과를 교과서에 반영시키는 것은 어렵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고이즈미 총리는 이 회담에서 일본의 교과서 검정 제도로는 정치 개입을 할 수가 없으며, 현행 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한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역사 교과서 문제로 한일 관계를 다시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일본 정부가 보다 공정한 교과서가 되도록 검정 기준 재검토에 착수한다는 방침을빠르면 이번 주내 한국 정부에 전달, 한국측의 이해를 거쳐 역사 공동 연구를 2월부터 개시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24일 향후 교과서 검정과 관련, 발전적인 학습 내용의 기술허용, 공정하고 균형있는 기술 등 2개 사항을 중심으로 검정 기준 개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