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각 대학과 전문학교 학생들은 최근 겨울방학 기간에 각지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을 방문하며 경제선동과 노력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3)는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각 도별로 여러가지 사회정치활동을 펼치면서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나선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각지의 270여개 대학, 전문학교의 청년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수백개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 나가 근로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김책공업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계교원대학,신의주경공업대학고 대홍단농기계전문학교 청년학생들은 새해 공동사설의 기본내용을 주제로 ''학생청년기동선동대'' 활동을 통해 전력, 석탄, 금속공업 등 각 경제부문 근로자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과 함께 노력적, 물질적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평양시청년동맹위원회에서는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전력생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17개의 대학, 전문학교 청년동맹조직들로부터 11종에 3만1천700여점의 지원물자를 확보해 전력생산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함경북도의 여러 대학, 전문학교 학생들은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근로자들에 대한 경제선동과 노력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석탄증산 열기를 북돋웠다고 신문은전했다. 특히 황해남도의 송도사범대학을 비롯한 도내 대학생들은 새해 농사채비에 한창인 협동농장에 나가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사회정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많은 거름을 생산해 협동농장에 보내주는 등으로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적극 고취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청년 학생들의 사회정치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며 계속되고 있다면서 "각지의 고등중학교 인민학교 학생들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여러가지 선전대 활동과 생산과 건설을 적극 고취하는 사회정치활동에 참가해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각급 학교에서는 12월 30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며 방학 기간은 인민학교(초등학교)의 경우 2월 중순까지 한달보름 가량, 고등중학교는 1월말까지 한달가량, 대학은 1월 중순까지 보름 가량으로 차이가 있다. 북한 학생들은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공장.기업소를 대상으로 한 경제선동과각종 지원활동 외에도 역사유적 참관, 파철ㆍ파지 등 재활용품 수집 등 다양한 사회정치활동을 하며 유익한 방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