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특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당원의의사가 왜곡되지 않고 전당대회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향후 선준위 운영 방향은. ▲4년전 당 사무총장으로서 당내 경선을 치른바 있다. 전체 당원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고 전당대회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대의원 구성방식 및 규모에 초점을 맞추겠다. 당권.대권 분리문제도 선준위에서 논의될 수 있으며, 국가혁신위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므로 이 문제도 어렵지 않게 토의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합의를 원칙으로 무리없도록, 불평없도록 하겠다. 당 사무처가 할 수 있는실무적인 일은 관여하지 않겠다. --선준위 구성은. ▲1차적으로 위원을 선발, 명단을 작성한 뒤 의원 및 당원들의 의견을 집약할것이며 예상후보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결정하겠다. 또한 후보가 위원 추천을 요구할경우 균등하게 수용한다는 원칙이다. 내주중에 선준위를 구성토록 하겠다. --당외 인사 참여는. ▲후보들 의견을 충분히 들어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선준위는 당 개혁위가 아니라 전대 준비위이며, 전대는 당내행사이다. 입당한 모든 당원의 자유로운 참여는가능하지만 입당도 하지 않은 외부인사 참여는 고려해봐야 한다. --후보의 선준위 참여는. ▲꼭 참석하겠다면 안될 것도 없지만 바쁜 사람들이 올 거 뭐 있나. 대리인을내보내면 된다. --선준위 활동 시한은. ▲구정 전까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후보들의 요구가 얼마나 많은지잘 모르고 있으며, 대권.당권 분리문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권.당권 분리문제는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그동안 국가혁신위에서 충분한 토론이 있었다. 비공개로 가진 여러차례의 토론에서 이미 방향이 정해져 있는만큼 어렵지 않게 수용되리라 본다.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제왕적 대통령 견제, 엄격한 권력분립 차원에서 당권.대권 분리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민주당과는 논의의 출발점이 다르다. --국가혁신위보다 당권.대권 분리문제를 먼저 결정할 수 있나. ▲선준위에서 결정해 당무회의에 올리면 된다. 국가혁신위와 중복되는 부분은논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