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영남에서 30%의 지지를 확실히 얻을 수 있는 내가 대선 후보로 나서야 정권을 다시 잡을수 있다"고 말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후 5시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지부와제주시, 북제주군지구당 당직자 8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제주지역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권교체와 남북정상회담, 국제통화기금(IMF)극복 등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도, 일부 신문들이 `경제가 망쳤다'며 밟아버리고 있다"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며 언론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노 고문은 또 "대선에서 이슈가 될 동서화합, 개혁성, 남북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약점이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대결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