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은 17일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을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ABM협정 탈퇴를 러시아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힌 사실을 외신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발표는 국제사회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 방송은 또 미국이 ABM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이 조약에 의해 금지됐던 미사일 시험이 가능해졌고 미사일방어(NMD)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