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내년 대선후보를 전국 16개 시도별 예비경선을 통해 선출하되, 인구가 가장 적은 제주도에서 시작해 가장 많은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순차적 시.도별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비경선은 인구가 적은 순으로 제주,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서울 순으로 차례로 열리게 된다.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위원장 조세형.趙世衡)는 8일 오전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예비경선은 투표뿐 아니라 개표까지 현장에서 실시,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고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설명했다. 특대위는 특히 16개 시.도별로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도지사 후보 경선도 함께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당지도부 경선도 함께 실시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으나, 어느 경우든 전당대회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 결정후 다시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도별 예비경선을 토.일요일 상관없이 1-3일 간격으로 하면, 1주에 2-3개 시도를 소화하게 돼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달반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같이 개표결과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하면 경선 최종결과의 예측 불가능성도 높아져 전국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대위는 과반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 결선투표제 도입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