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30일 감사원의 공적자금 특감결과에 대해 "알 수 없는게 세상 일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것아니냐"고 정부의 감독소홀을 개탄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에서 "온 국민들이 오래 간직해온 금가락지 등을 꺼내놓으며 IMF를 극복하기 위해 눈물겨운 정성을 쏟아붓던 사이 뒤에서 이런 짓들이나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격분했다고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뭐가 정(正)이고 뭐가 위(僞)인 지 알 수없는 세상이 돼 버렸다"며 "그동안 정부는 국민 혈세 수조원이 어디로 어떻게 새나갔는지 몰랐다는 말이냐. 그러고도 정부는 책임지려 하지도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정 대변인도 "정부는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진상규명에 나서야 하며 정치권에서도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