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002년산 추곡수매가 정부안을 이번주 내로 확정해 다음달 4일 정례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안종운 농림부 차관보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양곡유통위원회에서 내년도 추곡수매가를 4∼5% 인하하도록 건의하면서 그 근거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전문가와 농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주 내로 정부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보는 "가급적 농민들에게 충격을 적게 주는 범위에서 추곡수매가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논농업직불제 보조금 수준이 얼마로 결정되느냐가 추곡수매가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양곡유통위는 0∼2% 인상안을 건의해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3%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 4% 인상으로 결정됐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