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이 24일 이산가족 상봉을 명시한 6.15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개성시 개풍군에 사는 이산가족들의 통일염원을 소개했다. 평방은 이날 "손 내밀면 가 닿을듯 소리치면 화답할 듯 남녘땅 강화도에 가까운이 고장 사람들의 통일염원은 더더욱 절절하다"며 "개풍 사람들의 통일열망은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공동선언 이후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방송은 특히 6.25전쟁 시기 강화도에 간 외아들과 생이별한 옥련동의 한 할머니와 12살때 아버지와 헤어진 한 농장원의 애절한 사연을 소개하고 통일의 시급성을강조했다. 방송은 또 `용산마을' 왕창모 노인의 말을 인용, "전에는 서로 왔다갔다 배타고다니기도 했고 그리고 좋은 고기들이 많았다"며 "우리가 하루빨리 통일돼서 서로 오고 갈 수 있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통일을 애타게 바라는 마음은 비단 여기 광담리나 용산리 농장원들에게서만 불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온 개풍땅 농민들이 통일을 조국과 자신의 운명과 관련한 최대의 중대사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