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89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감찰을 벌여 직무상 비위.부조리 등 위법 부당한 행위 3만1천811건, 9천202명을 적발한 것으로 23일 집계됐다. 강인옥 감사교육원 교수는 이날 감사원 주최로 열린 '공직부패 방지와 감사원의역할'이라는 토론회에 참석, '감사원의 직무감찰 기능과 부패방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신분상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징계.문책과 고발은 2천708건(5천425명)으로 전체의 8.5%에 이르렀고 시정 요구 4천490건, 주의 8천341건, 현지조치 3천755건, 개선 300건, 권고.통보 1만2천217건(3천777명) 등이다. 통보인원 3천777명은 비위 사실이 드러났으나 징계 시효가 만료됐거나 징계의결요구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해 처리토록 하는 등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교수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