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7일 국방회관에서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하는 외교.국방 4자(2+2) 모임을 갖고 내주 미 워싱턴에서 열릴예정인 제3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준비상황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외교통상장관은 미 테러사태 이후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조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고 남북간, 북미간 대화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뤄 대북 화해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장관은 테러 척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입장을 밝힌 뒤 현재 미국 중부사령부에서 한국군 비전투병 파병문제 등을 협의중인 '임무기획단' 활동을비롯한 한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허바드 주한미대사는 미 테러사태에 대한 한국의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지원의 사표명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이번 SCM에서 논의될 방위비 분담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 공여지를 한국에 반환하는 내용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성공적 추진은 양국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연합대비태세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미 테러사태로 인한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 한.미 정책공조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외교.국방 2+2' 회의를 정례적으로개최해 양국간 현안과 협력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