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권은행인 중앙은행에서는 최근 평양시 등 전국 지점의 은행업무를 컴퓨터화하기 위한 컴퓨터망(網) 구축 및 프로그램 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11)는 중앙은행은 모든 은행업무의 컴퓨터화 실현을 위해 올들어 본점에 중앙 컴퓨터망을 구축한데 이어 평양시 은행지점들의 업무를 컴퓨터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연내에 전국의 모든 지점들의 컴퓨터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중앙은행에서는 종전에도 은행업무에 컴퓨터를 이용하고는 있었으나 북한의 은행업무 실정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컴퓨터화 추진 작업과정에서는 북한 실정에 맞는 여러가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앙은행의 컴퓨터화 추진 작업에는 컴퓨터와 전기자동화 부문에 정통한 은행 '초급당위원회' 기술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든 은행지점들의 컴퓨터화를 짧은 기간에 실현하기 위해 대담하고 통이 크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중앙은행에서는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이미 일정한 전진을 이룩한 컴퓨터화를 더 높은 수준에 올려 세우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