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17일 오후 벤처기업 주식분쟁과 관련된 검찰수사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와 관련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은 벤처기업 C사 대표 서모씨와 이회사 주주 박모씨 사이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폭력사건을 수사지휘한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모 부장검사와 나눈 대화록 등 3건이다. 녹취록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씨가 지난 3월30일 승용차와 식당에서 김 부장검사와 나눈 대화내용 박 = 이 사건에 정치인들 어디까지 돼 있어요? 김 = 정치인은 이상수가... 박 = 그 외는 없을까요. 김 = 응. 그외에 직접 연결한 사람은 지청장한테는 모르겠는데, 없어. 이상수 현 여당 원내총무라니까. 박 = 그렇죠. 그러면 안되죠. 원내총무까지... 김 = 내가 아주 쌀쌀하게 대했거든, 전화해도. 전화 안 오다가 그래도 조사하는날은 꼭꼭 전화해 가지고 오늘 내보내 주느냐 이랬거든. 박 = 아! 그런데 어떻게, 누구죠? 서울지검 검사장이라고 하나요? 지검장인가. 김 = 그것은 연락이 그래 시킨거지 뭐. (중략) 김 = 그래서 요번에 이래된 거야. 처음부터 바로 딱 잡아와 가지고 해버리면 이런일 없는데... 박 = 그러면 서울지검 검사장도 이상수씨가 했을수도 있네요? 김 = 그럴거야. 이상수한테는 내가 볼 때는 뭐가 좀 있지 싶어. 그 친구가 그렇게 안달을 하는 걸로 봐서는. (중략) 박 = 더 실망한 거는요 부장님에 대해서 실망하게 아니라 이 사회가 진짜 실망했어요. 그 사기꾼 벤처하는 놈 하나 가지고 온갖 그냥 정치권이고 뭐 검찰 수뇌부다 연루돼 가지고...그러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난 진짜... 김 = 인사라 하는게 있어. 몇억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 몇백억 번다하는게 그의 목표라면 지금 지청장하고 나는 다음 인사란 말이야...다른 것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 거기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사람들은 많잖아, 그지, 많지. 정치권에서 끝까지 노 하면 검사장 못되는거야. 박 = 그러면 이상수가 노 했다고 그래서 검사장이 못됩니까? ▲10월4일 박씨와 고향후배 안모씨와의 대화 내용 (중략) 박 = 그때 얘기는 세종에 뭐 김00 사장이라고 그러나. 김 사장이 △△△ 청장하고 ○○○비서관하고 로비를 다했다고 그때 나한테 얘기를 했잖아? 안 = 아니 ○○○이한테 부탁을 했다고 그랬지. 부탁을 했는데... 박 = 그분이 김 사장이야? 안 = 응, 김 사장. 얘기는 했다고. 나한테. 얘기를 했는데. 박 = ○○○씨한테만? 안 = 응. (중략) 박 = 물론 서승모가 ○○○이한테만 한게 아니고 결정적인 거는 이상수 원내총무야. 김진태도 얘기한거 아니냐? 안 = 이상수는 그 사람 아니야? 옛날에 매일경제 나온. (중략) 박 = 그때 참 변호사하고 ○○○비서관 만나러갈 때 같이 간거야? 안 = 그때 같이 간 변호사.. 박 = 같이 얘기한 거야? 안 = 응. 박 = 얘기할때도? 안 = 같이했지. (중략) 박 = 청와대까지 같이 갔어? 안 = 같이 갔어. 박 = 그러면 ○○○비서관하고 얘기할때 변호사도 같이 갔다 이거지? 그 얘기를. 안 = 같이 있었지. 나랑 같이. 그래 가지고 ○○○ 그 누구지? △△△이한테 전화를 했지. 박 = △△△. 안 = 응, 내 후배인데... 박 = 아니, 그런데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그 ○○○씨가? 안 = 응, 내용은 알고 있었나봐. 부장이 챙기는 사건 아니냐고 그러면서... 박 = 그러니까 이미 변호사하고 안 사장하고 갔을때는 이미 그 사람은 벌써 이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야? 안 =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그래가지고 내가 인제 얘기하니까 △△△한테 전화를 했지. 내 후배인데, 후배가 좀 저거하니까 저기해 주라고...얘기를. 박 = 그런데 ○○○한테 갔을때도 벌써 서승모가 로비가 들어온 거고. 박 = 얼마전에 김 부장이 계속 전화가 와서 르네상스 거기서 만났어. 자기가 뭐이상수가 그렇게 해서 뭐 그렇게밖에 할수 없다. 그 얘기 밖에는... 안 = 이상수 의원이라고. 박 = 응. 안 = 그러면 김 부장이 제대로 수사를 안했다는 얘기인가? 박 = 안했다고 자기가 시인하는 거지. 인사 문제때문에 그렇다고. (중략) 박 = 그러면서 뭐 처음에 싹 잡아넣었어야 되는데 뭐 어쩌고 그러더라고. 그게안돼서 뭐...그런데 이번에 가만히 보니까 이용호 사건에 또 연루가 됐더만. 서승모가 알아? 안 = 서승모가 연루돼 있어요? 박 = 응. 비상걸렸다고 그러데. (중략) 안 = 메모는 들어갔어. 박 = 몰라, 크게는 안되는데 뭐 하여튼 거론이 되지. △△△청장 되지. □□□씨도 뭐 하여튼 뭐 저기는岺活막?취급은 안하는데도...있더라고. 그래서 야 진짜,깡패만 이승완이하고 여운환이 하고 그 차이지. 거의 복사판이구나 그랬어. (중략)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