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루어질 것에 대비,금강산 연결도로 예정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생태계조사를 벌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고성군 송현리 통일전망대에서 남방한계선까지 폭 4.4㎞, 길이 4.7㎞ 지역으로 대규모 해안 모래사장과 습지, 석호, 삼림 등이 어우러져 우수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생태계조사는 향후 남북한 합의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지역의 식생과 동.식물상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생태적 보호가치가 큰 지역을 선정해 향후 금강산사업을 시행할 때 노선선정과 설계, 시공 등에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지뢰 등에 의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고해상위성영상 자료가 활용된다. 조사단은 지형, 지질, 식생 등 7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이인규 국립환경연구원생물다양성센터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 조도순 가톨릭대학 교수, 이우철 강원대학명예교수 등 총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