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인 미하일 티타렌코(Mikhail Titarenko.66) 박사가 러시아 극동지역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 통합을위한 지역내 공동경제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티타렌코 박사는 10일 한양대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학총장회의' 주제발표문을 통해 "러시아와 극동아시아, 아태지역의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들의 정부정책 고위 입안자들과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경제기구 창설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티타렌코 박사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우선 러시아와 일본, 한국을 관통해 아태지역으로 연결되는 철도와 같은 국제적인 운송인프라 설립과 에너지시스템도입을 역설했다. 그는 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러시아 대학들과 아.태지역 대학간 공동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 마련도 함께 제안했다. 티타렌코 박사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함께 아우르는 유라시아 국가로서좋은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로서도 유럽연합과 아태지역의 경제증진을 위한 경제전략 수립을 세워 이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티타렌코 박사는 지난해 한.러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러시아 총리와 함께 수교훈장 홍인장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