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2차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오는 19일께 개최하자고 제의할 방침이어서 차기 회담의필요성을 제기한 북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남북은 4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당 국간 회담의 1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잇따라 갖고 양측의 입장 차이를 줄이는 본격 절충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은 육로관광과 특구 지정, 군사실무회담 개최 등을 둘러싸고 남측의조속 실현과 북측의 신중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5일 오전 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적 조율을 거친 뒤 의견 일치 사항에다 각각의 입장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오후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뒤 조명균(趙明均) 남측 수석대표는 차기 당국간 회담 일정과 관련, "아직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며 "하지만 남북 양측은 그 필요성을 같이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측이 기조발언으로 제시한 육로관광(연내 임시도로 시범관광, 내년 10월 본도로 완공), 이달중 특구 지정 조치 등에 대해 "북측은 검토하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아직 합의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강산 관광대가와 관련, "북측은 스키장, 골프장 등 금강산 관광개발 문제와 함께 이 문제를 현대측과 풀어나가는 남측 정부 입장과 대책을 묻는 형태로 제기는 했다"며 "돈 문제는 여러 가지중 하나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현대측의 미지급금 2천400만달러 지급에 대한 북측 입장이 제시됐음을 밝혔다. 또 군사실무회담 개최와 관련, 북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관계 부분에건의키로 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강산=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