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국통일과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서는민족자주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외세배격과 주한미군 철수가 기본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민족자주는 애국, 외세의존은 매국'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북남 사이의 화해와 민족의 단합,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외세의존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남북 사이의 `왕래와 접촉', `화해와 협력'도 민족의 지향과 요구,이익에 맞게 해야 한다면서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고 민족내부문제에대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는 것은 민족자주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같은날 `자기의 주견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도 민족자주의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일부 나라들이 제국주의 침략과 간섭에 눌려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 당하게 되는 것은 자주정신이 강하지 못하고 침략자들과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는 신념이 약한데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오늘 조선이 미제의 대조선 강경압살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응하는것도 김정일 영도자가 확고한 정치적 주견과 신념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