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28일 조선일보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 회장실의 `고객방문일지'를 인용,` 민주당 중진의원B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지방 신문사 이모씨를 보내 물건을 전달했다고 기재돼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물건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은 이날 "이씨는 지난 14대 국회의원을 한 사람으로, 당시에 알게됐다"며 "이씨가 지난해 박 회장에게 소개해줄 것을 요청해왔으나 `그사람과는 관계가 없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제의 이씨는 이날 밤 연합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지난해 한 위원에게 박 회장을 소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 위원이 거절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스스로 박 회장을 찾아갔으나 회의중이어서 박 회장 대신 부사장이란 사람을 만나 `한 위원과 아는 사이'라며 개인적인 부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고객방문일지에 `한화갑 최고님께서 보내신 물건'으로 기재돼 있는것과 관련, "처음 방문한 지 1주일 후에 다시 찾아가 비서실에 `돌도장'을 박 회장선물로 건넸으나 한 위원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한 위원 이름이 기재돼 있는 것은그 이유를 잘 모르나 다만 비서실을 빠져나갈 때 처음 방문시 만났던 부사장과 조우하게 돼 그쪽에서 그렇게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