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조기발굴을 위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가 해마다 자퇴율이 높아지는 등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를 앞둔 27일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가 도입 첫 해인 98년에는 8개 대학 평균 7.9%의 자퇴율을 보였으나 99년에는 11개 대학 평균 12.0%, 2000년에는 13개 대학 평균 14.6%로 자퇴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의 대학 부설 센터별 자퇴율은 강원대 28.3%, 공주대 5.5%, 경남대 17.4%,경북대 16.7%, 부산대 16.3%, 서울대 2.9%, 아주대 28.1%, 인천대 14.4%, 전남대 22.9%, 전북대 4.7%, 제주대 26.7%, 청주교대 6.2% 등이며 연세대에서만 유일하게 단한명의 자퇴자도 없었다. 권 의원은 "올해까지 각 대학의 과학영재교육센터에 60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지원하고도 학부모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영재교육센터 수강이 입시에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 때문"이라면서 "입시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영재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