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호남지역에 대해 봐주기 세정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九)의원은 12일 열린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98년∼올해 6월중 세수대비 조세지원금액 비율을 보면 전체 지방청 6곳중광주청은 23.2%로 가장 높은 반면 세수대비 세무조사 추징세액 비율은 2.08%로 가장낮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납세자에 대한 조세지원은 납기연장이나 징수유예를 통해 이뤄진다. 이 의원은 "반면 같은기간중 대구지방청은 세수대비 세무조사 추징세액비율이 7.29%로 전체 지방청가운데 가장 높은데다 광주청에 비해 3배이상 되는 수준"이라면서이에 대한 배경이 없는지를 추궁했다. 그는 이와함께 "올해 상반기중 과세전 적부심사청구 채택률도 광주청은 43.9%(세액기준)로 대구청(4.6%)에 비해 10배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총세수대비 음성.탈루세액 비율도 광주청은 1.9%로 전체 지방청중 가장 낮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는 세무당국이 호남지역에 대해서만 봐주기식 세정을 펼친 반면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조세권을 남용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