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10일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사무처 당직자 80여명을 초청, 오찬을 같이하며 단합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명예총재는 "지금 우리당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지만 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할 때부터 우리는 어려움을 겪어왔고 부침을 경험했다"며 "95년 자민련 창당시에는 5명에서 시작했다. 15명이라도 국회에서 자유롭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국민에게 봉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에게는 내년의 일이 보인다. 그 고비를 넘기면 크게 일어설 것"이라고 내년 양대선거를 전후로 자신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올 것임을 암시한 후 "당료여러분의 정성과 단결이 절대적인 요소"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앞서 김 명예총재는 지난 주말 퇴임장관과 당직자들을 불러 단합골프모임을 가졌다. 이에따라 JP가 DJP 공조붕괴에 따른 당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추스르기에 본격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