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수뇌 개편방향에 반발, '탈당불사' 방침을 밝혔던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 3명이 지도부의 만류에 따라 탈당의사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9일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초선의원들의 요구사항을 가감없이 수용, 이제는 당도 청와대의 결정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당이 제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이 탈당방침을 밝힌 초선의원들을 만나 '초선의원들의 요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논의했고 탈당 취지는 이해하나 당에 도움이 안되며 '탈당해도 좋다'고 말한 인사들에 대해 엄중 경고하겠다'는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전달했다"면서 "최고위원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을 포함해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새벽21'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탈당 철회 의사를 밝힌 뒤 앞으로 당내 민주화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