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16일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분간 대권에 관한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노 상임고문은 이날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지역 국정 홍보대회에참석, "당내 대권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경제.민생 문제를 다룰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노 상임고문은 이어 "지방선거 이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변함이 없지만 자칫 당내 논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정기국회때까지 의견을 유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경제 상황과 관련 노 상임고문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당시의 외환위기에서벗어나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구조 조정이 완료되면 경제적 재도약을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홍보대회에는 안동선 최고위원과 나기정 청주시장을 비롯, 300여명의당원이 참석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