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식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오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5일 북ㆍ러 모스크바선언 채택을 `획기적인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15 광복 56주년을 맞아 보낸축하전문에 대한 답전에서 "이번 나의 귀국 방문과 그 기회에 채택된 모스크바선언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보다(한층)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는 데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이번 상봉과정을 통하여 마련된 토대에 기초하여 조ㆍ러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領土完整)을 이룩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과 귀국 인민에게 행복과 복리가 있을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내왔으며김 위원장도 `국방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답전을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