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14일 "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은 내년 대선에서도 힘을 합쳐야 승리할 수 있으며 힘을 합치려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여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여권 3당이 내년대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하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해 박 위원은 "현재 우리 당에는뚜렷한 대선후보가 일찍 부각된 것은 아니므로 당을 융합시켜 내년 선거체제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대통령 후보와 총재직을 분리해 나눠갖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선후보 경선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전후가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인 박 위원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 "근본적으로 정치개혁을 완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선거연령 제한은 20세에서 18세 내지 19세로낮추고, 중대선거구제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 방안을 심층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또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이 중학교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현직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한일관계의 과거와 미래를 외면한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